외환은행이 FX딜링 채팅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보강해 외국환 포털사이트(www.Fxkeb.co.kr)를 재구성한다. FX딜링 시스템 자체 구축은 은행권 첫 사례로써 향후 다른 은행들의 외환서비스 형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FX딜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외국환 포털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약 6개월간 2단계에 걸쳐 미국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을 거래하는 FX딜링 시스템, 외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채팅 및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하게 된다. 1단계로 3개 통화에 대한 현물환 거래 서비스를 9월 초에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선물환 스왑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외국계 FX 솔루션 업체들이 제공하는 ASP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아이덴트러스, 글로벌 PG 회사 등이 골격을 갖추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내년 중반쯤에는 외국환 포털과 이들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최근, FX딜링 시스템 구축 업체로 웹케시와 포렉스뱅크를 선정했다. 웹케시는 SI, 포렉스뱅크는 FX딜링 시스템과 채팅, 커뮤니티 사이트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FX딜링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말 포렉스뱅크 로이터 아이포렉스 FX코리아 등 4개 업체 및 컨소시엄에 RFP(제안요청서)를 보냈으며 이중 은행권 서비스 경험이 있고 커뮤니티 채팅 등 외국환 포털에 응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한 웹케시-포렉스뱅크 컨소시엄을 최종 업체로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에 구축하는 FX딜링 시스템을 은행 전산망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FX딜링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외국환 포털 사이트 컨텐츠를 보다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