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IMT2000 서비스 시행과 함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에 알맞은 뱅킹 UI(유저인터페이스)와 보안시스템을 연구중이기도 하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인터넷뱅킹 사용자 환경에 맞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최근 핸드폰 뱅킹 사용 고객을 위해 5개 이동통신 번호 서비스가 모두 가능한 통합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PDA 뱅킹을 실시할 계획이다. PDA의 경우 아직 시장에 10~20만대 정도가 보급됐을 뿐이지만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PDA 및 핸드폰 뱅킹 이용 고객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PDA에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실시하는 뱅킹 서비스와 PFMS(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점유율이 높은 PDA 업체와 제휴를 하거나 표준화가 이뤄지면 그에 따라 보안시스템과 OS를 결정할 예정이다.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면 동시에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MT2000에 적합한 뱅킹 UI와 보안시스템도 검토중이다
전용선에 비해 느린 모뎀을 이용,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텍스트(Text)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텍스트 버전에서는 그래프 그림 등 각종 그래픽을 배재해 서비스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실버뱅킹은 노인 고객을 위해 인터넷뱅킹에서 자주 이용되는 조회 이체 등 5가지 안팎의 서비스 메뉴만을 제공하고 글씨를 크게 키울 방침이다. 텍스트 버전과 실버뱅킹 시스템 모두 다음달 말에 오픈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