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이덴트러스 가입 의미와 전망

김미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6-18 16:51

지급 보장기능으로 새로운 사업기회 열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B2B 국제전자상거래 위한 안전판 마련



외환 조흥 한빛 등 국내 3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가칭 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이 국제 전자인증 기관인 아이덴트러스에 가입했다. 이로써 은행에는 전통적 은행 업무외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렸으며 기업들은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서로 배타적이던 국내 대형 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고 효과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등 은행간 협력 사업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이덴트러스는 인증서 발급 및 확인 등 기본적인 업무외에 인증서 발급은행이 인증서 보유 회사를 보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각국의 법률을 검토해 정한 운용 규칙과 분쟁 해결 절차를 통해 국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 상대방간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 조흥 한빛은행은 아이덴트러스 인증서를 기반으로 국제 전자상거래시 기업 고객들의 지급 및 지불을 보증해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증서 발급에 따른 수수료, 보증과 관련한 대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각종 기업금융상품을 새로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다. 오는 11월 아이덴트러스 회원 은행간 거래가 시작되면 국제 은행들과의 공동 사업 기회도 엄청난 범위로 확대된다. 실제로 일본내 아이덴트러스 회원 은행인 산와, 도쿄미쓰비시은행이 최근 국내 은행들과의 공동 사업을 제안했으며 오는 20일에는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두 은행 실무자들이 방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 조흥 한빛은행은 일단 KT넷-TEDI 연동, e-트레이드 허브와 같은 한일간 전자상거래 협력사업, 동아시아 6개국 무역망 연결사업(판-아시아 메가포털)에 아이덴트러스를 적용하며 내년 초에는 국제PG사업에 이를 연동시킬 방침이다.

이들 은행은 국제 PG사업을 위해 얼마전 PwC와 공동으로 글로벌 B2B결제시스템 회사인 ‘MP&T’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아이덴트러스를 기반으로 국제 인증서 발급, 결제시스템 운영, 국제 전자상거래 전반에 대한 업무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외환 조흥 한빛은행은 앞으로 1~2주내에 싱가폴 호주 일본 등에서 해외사례를 벤치마크한 후 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의 정식 명칭과 규약, 운영 세칙 등을 정하게 된다. 다음으로 익스프레스 파트너와 IDC업체 등을 선정해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후 컨설팅 업체들중 회계 감사 파트너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컨소시엄 은행들과 아이덴트러스간 협약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 레벨1 가입을 원하는 은행은 레벨1 자격을 얻더라도 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초기 투자 비용으로 1000만 달러, 매년 유지 보수 및 감사 비용으로 30~40만 달러씩 소요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컨소시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모델을 정교히 할 수 있는 컨소시엄 형태로 아이덴트러스에 가입한 이후 벨기에 등 외국에서도 은행들이 연합해 아이덴트러스 가입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은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레벨2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레벨2 은행은 아이덴트러스 기반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없을뿐 기업고객들의 국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