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은행들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예금 잔고 조회외에 신용카드 수표 조회,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추가해 일반 개인고객들의 창구, ATM거래를 최대한 인터넷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이 각종 조회, 공과금 납부 등 인터넷뱅킹 미가입 고객 이용 서비스를 확대한다.
한미은행은 수표, 신용카드거래내역, 고지서 열람 등 현금 이동이 없는 거래 중심으로 인터넷뱅킹 미가입 고객의 인터넷 서비스 항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홈페이지의 원클릭서비스 코너에서 계좌잔액 계좌거래내역 비자신청수수료 휴면계좌 등의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인터넷뱅킹 독자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뱅킹 고객이 아니더라도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빠른 조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공과금 고지서 열람 및 납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조회서비스 항목을 계속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 역시 상반기중에 인터넷상에서 인터넷뱅킹 미가입 고객을 위한 수표 예금잔고 거래내역 등의 조회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바로바로 서비스’ 코너를 통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예금잔액조회, 송금(이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 조흥 하나 외환 등 거의 모든 은행들이 간편 조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의 인터넷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은행들이 단순 뱅킹업무 위주로 인터넷뱅킹을 개편하는 등 인터넷을 하나의 저비용 업무 채널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며 “폰뱅킹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폰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머지않아 인터넷도 대중적인 거래채널로 자리잡을것” 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