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외환 한빛은행은 국제 공인인증을 통해 국가간 전자상거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수출입, 외환 등에 특화된 e-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이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소재의 국제 공인인증기관 ‘아이덴트러스트(Identrust)’에 가입할 계획이다.
외환 한빛은 한달전 쯤 아이덴트러스트측에 가입의사를 표명했다. 현재는 두 은행 관계자들이 싱가폴에 위치한 아이덴트러스트 아시아 사무소에서 가입을 협의하고 있다.
두 은행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가입할 계획이다. 시스템 연결 작업이 끝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인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덴트러스트는 시티 CNB 코메르츠 등 세계 유수 은행들이 모여 만든 국제 공인인증기관으로 정식 가입을 위해서는 공식적인 가입 요청, 신청 은행 평가, 한국계 기업 신용도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제 공인인증은 국가간 대형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것으로 신용도가 인증서 발급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보증료를 내고 인증기관에 가입한 은행의 보증을 받아 거래를 할 수도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 한빛이 국내 수출입, 외환업무의 50%이상을 처리하고 있어 국제 전자상거래를 제대로 하자면 두 은행이 국제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덴트러스트 외에도 국제 공인인증기관이 몇 개 더 있지만 아이덴트러스트가 최근, 국내 은행들이 이용하는 스위프트와 업무 제휴를 맺어 앞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확률이 높고, 역시 국내 은행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볼레로도 이곳 인증서를 이용할 가능성이 많아 우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국제 전자상거래를 위해 향후, 다른 국제공인인증기관에도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