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EBPP(인터넷과금결제)서비스를 통해 e-비즈니스 및 CRM의 핵심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의 온라인업체 대상 광고회사 더블클릭(www.double
click.net)이 4천198명의 캐나다 여성들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금융 이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더블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온라인을 통해 주로, 계좌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 기본적인 금융거래를 이용하고 있다. 투자 상담이나 재테크 전략 수립처럼 복잡한 거래나 중요한 업무는 오프라인에서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더블클릭은 그 이유를 아직까지 온라인 금융의 보안이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무별로 살펴보면 계좌 조회(39%), 공과금납부(37%), 자금 이체 (34%), 이자율 정보 조회(32%) 순으로 온라인 선호도가 높았다. 오프라인 선호도는 대출(61%), 투자 정보 획득(56%), 신용카드 활용(40%),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정보(38%)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대출 선호도가 낮은 점이 우리나라와 다르지만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정보 획득에 있어서 오프라인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웹상의 컨텐츠가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자산관리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35세 이하 여성들 중에서도 7%만이 투자 거래를 하고 있다. 25%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 정보를 습득하고자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투자를 할 만큼 재정 능력을 갖춘 연령대의 여성들은 아직 인터넷 사용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어 모든 연령층이 사용하기 편리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금융기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곧 본격화될 PFMS(개인자산관리서비스) 컨텐츠를 좀 더 풍부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한편 전 연령층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76%가 ‘은행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72%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응답해 ‘편리성’이 온라인 금융서비스의 최대 강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결과를 볼 때 국내 금융기관들은 질높은 EBPP서비스를 통해 e-비즈니스의 기초 전략을 마련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우량 고객층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