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기업 라스21(대표 임갑철)이 진행하고 있는 `가상공간 체험활동 프로젝트` 참가자 김태호(29세)씨가 오는 6일에 아바타를 이용한 온라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씨는 가상공간 체험활동중임을 감안해 먼저 온라인 결혼식을 올린후 오프라인상에서 실제 결혼식을 치를 계획이다. 온라인 결혼식의 예식장은 3차원 가상도시 다다월즈(www.dadaworlds.com)에 위치한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사이버 웨딩관이며 신랑 신부 양가부모를 본따 만든 아바타가 실제 본인들의 조정을 받아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주례는 김씨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백범 김구 선생의 아바타가 맡는다. 일반 네티즌들도 다다월즈와 듀오홈페이지(www.duoinfo.co.kr)를 통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다. 하객들은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에게 축하의 폭죽을 터뜨리고 꽃가루도 날려줄 수 있다. 결혼식이 끝나면 테크노 뮤직과 함께하는 댄스파티가 열린다.
실제 결혼식은 6일 오후 3시 김씨가 거주하고 있는 남양주시 소재의 가상공간 캠프에서 진행되며 주례는 역시 대형 모니터속의 김구 선생 아바타가 맡는다.
김씨의 결혼 상대자인 송선경씨 (24세)는 결혼후 김씨와 마찬가지로 가상공간 캠프에서
생활하게 된다.
김씨 부부는 `가상공간 아기출산``신혼부부 모임 구성``가상공간 소식지 및 방송국 만들기`등의 가상공간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가상공간 체험활동 프로젝트는 현재의 디지털 사회기반시설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1년6개월간 인터넷만으로 모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김씨는 지난5월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