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자유화 이후 외환 정보 제공 사이트가 많이 생겨났다 사라지긴 했지만 대형 시중은행이 외환전문 포털 사이트를 만드는 경우는 처음이다.
1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빠르면 내년 1월쯤 전문가 고객을 위해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내국인 해외투자, 유학생을 위한 아이비클럽, 환율 관련 장단기 전망 등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외환전문 포털을 만든다.
외환은행은 현재 외화자금부에서 내놓는 단기전망과 자체 경제연구소의 중장기 전망뿐만 아니라 해외지점과 본점부서간의 분석력을 총동원해 전문적이고 정확한 외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단 환율 선물환율 환율변화 전망 등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고객들의 반응과 시장성을 검토해 내외국인 투자 관련 정보까지 범위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팍스넷 등과 제휴해 투자와 관련된 외환 정보를 증시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외환은행은 365일 24시간 세계 어디서나 금융 및 환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완료하면 미국달러를 포함해 엔 파운드 마르크화 등 세계 각국의 통화에 대해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전문 포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다"면서도 "외환업무에 축적된 노하우를 잘 활용해 고급 정보를 제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