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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메인 회의’ 사실상 空轉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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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13

새로운 ‘닷숍’등 도입원칙에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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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com)도메인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닷숍(.shop), 닷뱅크(.banc), 닷웹(.web), 닷인포(.info) 등 새로운 국제 도메인을 도입하기 위해 열렸던 제3차 인터넷 국제도메인 회의(ICAN 회의)가 실질적인 대책없이 막을 내렸다.

또한 미국위주의 국제도메인 관리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실패해 다음 회의에는 이 사안이 민감하게 대두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인터넷 국제도메인 회의가 새로운 국제도메인 도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만 남긴 채 끝이 났다. 실제 도입에 관련된 주요 논의는 오는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4차 회의로 넘어갔다.

이로써 세계의 네티즌들은 국제도메인이 확장되기를 좀더 기다려야 하게 됐다.

디지털 환경에서 도메인은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웹스터 사전에 올라있는 단어의 97%가 닷컴도메인으로 등록돼 있는 등 도메인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 네티즌들은 이번 회의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인터넷 국제도메인 회의 개최를 앞두고 국내 한 도메인 등록업체에서 새 도메인 예약등록을 받자 이틀동안 1만 2000건의 신청이 쏟아질 정도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NSI가 닷컴(.com), 닷넷(.net), 닷오알지(.org) 도메인 관리를 독점하고 있는 현 체제에 대한 개선 논의도 이루어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NSI가 관리하고 있는 도메인은 2000년 7월 현재 1300여만개로 도메인 한 개당 6달러씩 받는 관리비용으로 인한 연간 수익이 9백40억원에 이른다. 6달러인 도메인 관리비용이 너무 비싸 도메인 관리기구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관련 업체와 기관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국내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대해 “새로운 국제도메인에 대한 세계 네티즌의 열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미국 중심의 국제도메인 관리체제에 관해서도 아무 대책이 없었다”고 평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닷컴도메인 보유 세계 2위에다 전국민의 25%가 인터넷 사용인구인 만큼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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