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웹브랜치 비즈니스모델 특허출원과 관련 한미은행과 신한은행이 갈등을 빚고 있어 한미은행의 사이버 거점 확보 전략에 대한 신한은행의 대응이 주목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이번달에 하나로통신, 신라호텔, 천리안, 신비로등 15개 이상의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이들 사이트내에 웹브랜치를 오픈한다. 한미은행은 현재 네띠앙, 씽크풀, 옥션 등에 5개의 웹브랜치를 열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이를 1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미은행은 3월초 네띠앙에 웹브랜치를 개설하기 시작하면서 사이버 영토 선점에 나섰으나 일일이 해당 사이트에 맞는 형식과 금융상품 등을 설계하느라 상반기에 5개의 웹브랜치를 내는데 그쳤다. 한미은행은 이달중 인터넷뱅킹팀 인원이 확충되는 대로 다양한 사이트에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적 웹브랜치 형식을 만들어 빠른 시일내로 되도록 많은 곳에 웹브랜치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웹브랜치를 개설하는 곳은 유명 사이트, 중견 사이트, 유망한 신생 사이트 중 중간 수준이상의 페이지뷰가 일어나는 곳이며 한미은행과 제휴업체가 웹브랜치에서 나는 수익을 나눠 가진다. 웹브랜치를 유치하게 되면 기존 유명 사이트들은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신생사이트들은 수익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어 한미은행과의 제휴를 상당히 반기고 있다. 전자금융 거래의 인증서 문제가 해결되기만 하면 제휴 사이트의 회원 가입과 동시에 한미은행 고객으로도 등록이 되도록 업무 제휴를 맺은 곳도 있다.
웹브랜치는 단순한 링크개념이 아니라 오프라인상의 지점에 `쌍방향성`이 강조되는 사이버의 특징을 결합한 것으로 해당 사이트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 한미은행은 웹브랜치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이 팍스넷에 웹브랜치 개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은행의 웹브랜치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 출원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 한미은행의 공격적인 웹브랜치 전략 수행에 대한 신한은행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