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약이 되는 쓴소리를 모아준다”

김미선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6-18 15:53

금융기관 통합 게시판 ‘뱅크닥’ 출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인터넷 뱅킹 서비스 전문 기업 엔머니뱅크(대표 송근섭)가 10일 금융기관 통합 게시판 ‘뱅크닥(BankDaq)’을 오픈한다.

‘뱅크닥’은 일종의 금융기관 서비스 평가 및 비교 게시판.

기존에는 고객들이 웹상에서 금융기관들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사항과 궁금점들을 해결하려면 일일이 해당 사이트에 찾아가서 글을 올리거나 이메일을 보내야 했다. 글을 올리고 이메일을 보내도 답변을 받자면 한참동안 막연히 기다려야 했으며 아예 답장을 못받는 경우도 있었다.

‘뱅크닥’ 게시판은 각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들과 연결돼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이 한 곳에서 원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건의와 질의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질문한 고객은 답변을 받으면 해당 금융기관 관계자의 답변 속도와 내용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길 수 있다.

즉 고객이 궁금한 사항을 뱅크닥 게시판에 기재하면 그 내용은 해당 금융기관 담당자의 이메일로 자동 전송된다.

담당자가 질문내용에 대한 답변을 이메일로 보내면 그 내용이 뱅크닥 게시판에 자동 기재된다. 답변이 기재된 시간과 내용의 만족 여부에 따라 질문자가 점수를 매기게 된다.

엔머니뱅크에서는 이렇게 모아진 점수들을 종합하고 평균을 내 등위를 매긴 뒤 매월 우수 금융기관 다섯개씩을 뱅크닥 사이트에 발표할 예정이다.

뱅크닥은 그동안 자사 이미지 관리 때문에 고객의 쓴 소리를 담은 공개 게시판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금융기관들과 불만이 있어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고객들이 만나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밀회’ 장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무섭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국내 금융기관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질 건전한 ‘밀회’ 장소인 셈.

한편 엔머니뱅크는 뱅크닥 오픈을 기념해 5월 1일부터 한달간 ‘고객 서비스 우수 은행 1위 알아 맞추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엔머니뱅크 홈페이지(www. nmoney.co.kr)에 들어가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25개 은행들 중(지방은행, 외국은행 포함) 고객의 질문 및 불만 사항에 대해 가장 신속하고 충실하게 답변할 것 같은 은행 하나를 선택해 클릭하면 된다. 한 사람당 한번씩만 투표할 수 있다.

엔머니뱅크는 다음달 3일 정답자들 중 추첨을 통해 뽑힌 3명에게 1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행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6일 오전 현재 4622명이 투표했으며 국민은행, 주택은행, 한빛은행, 신한은행 등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은 10위에 머물렀다.

<표참조>

엔머니뱅크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행사 시작후 약 일주일간 1위부터 9위까지의 순위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설명하고 “평소 전자금융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은행들 인지도와 순위가 비슷하다.

씨티은행이 10위에 머물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 외국은행 정서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 결과는 고객들이 은행에 직접 질문을 해본 경험보다는 그동안 언론 등에 비춰진 은행의 이미지에 의존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뱅크닥이 오픈되고 고객들이 직접 은행들의 답변을 받아본 후 이 순위가 어떻게 바뀔 지 주목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