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자금난 해결을 위해 한솔창업투자와 한능벤처기술투자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해 6월내 펀드를 조기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펀드는 한솔창투 60억원, 한능벤처 40억원으로 각각 구성되며, 재정자금에서 펀드당 결성액의 40%를 출자할 예정이다.
여성벤처펀드가 결성된 후에는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여성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의무화되며 투자기업 발굴은 창투사와 여성벤처협회가 공동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번 여성기업 투자펀드의 결성은 여성기업의 경제적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을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중 여성기업의 비중이 2.9%, 벤처기업 확인업체 중 여성기업의 비중이 3.7%에 이르고 있다. 여성벤처펀드는 지난해 결성된 무한첨단여성조합 1개(100억원)에 불과하고, 창투사의 전체 투자실적중 여성기업 투자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 있다. 중기청은 이번 펀드의 결성 및 운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될 경우 하반기중 추가로 여성벤처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여성기업에 매년 벤처투자 결성 총액의 3% 내외에서 여성벤처 펀드가 결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벤처투자조합의 결성규모는 4194억원이며 추경예산이 확보되면 5000억원 정도가 하반기에 조성될 것으로 보여 올해 총 벤처펀드 규모는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성벤처펀드도 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여성벤처펀드를 결성하는 창투사에 대해 관리나 성과보수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정부 출자비율도 높일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정책에 따라 여성벤처협회 등 유관단체와 여성기업계에서는 남성기업과 여성기업간 공정한 경쟁기반이 구축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