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다음달 클라이언트 방식의 계좌통합관리솔루션을 도입한다. 관리서버를 구입해 스크래핑할 정보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서비스 관리 전반을 은행 자체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계좌통합관리솔루션과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MBR을 병용할 계획이며 PFM보다는 계좌통합관리에 비중을 둔 서비스를 하반기쯤 시작할 방침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다음달 계좌통합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흥은행은 클라이언트 방식의 솔루션을 패키지로 구입할 계획이다. 솔루션을 패키지로 구입하면 관리서버를 은행내에 두고, 정보를 긁어오는 각 금융기관 사이트의 업그레이드 상황과 오류 등을 직접 고치게 된다. 보통은 금융기관이 클라이언트 방식의 계좌통합관리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솔루션 공급업체가 관리서버를 통해 스크래핑해야 할 사이트를 점검하고 관리하며 유지 보수 비용을 받는다.
조흥은행은 직접 스크래핑 사이트를 관리하면 당장은 불편해도 향후 은행 전략에 따라 자유자재로 소프트웨어 기능이나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핑거 기웅정보통신 등 클라이언트 방식의 계좌통합관리 솔루션 공급 업체들이 내년부터 월 1000만원의 유지 보수 비용을 받을 예정이어서 관리 서버를 두고 은행이 직접 사이트 정보를 업그레이드 하면 업무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흥은행은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와 PFM을 연계하지 않을 예정이다. 은행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질적인 자산운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금결원이 추진하는 은행간 공동망 연결 방식과 클라이언트 방식 솔루션을 병용해 안정성 높은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PFM보다는 EBPP와 계좌통합솔루션을 연동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고객 계좌정보와 청구서 자료등을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