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제어 서버와 외부환경 감지 장치를 통해 주위 변화에 따라 모니터를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어 증권사 객장내 주가정보 표시, 은행 영업점 등에서의 신상품 홍보, 화상회의, 온라인 원격교육용 도구로 유용할 전망이다.
비제이콤(대표 이정묵, 강윤병)은 지난해 말, 대전산업대학교와의 산학연구를 통해 정보 디스플레이 패널(Information Display Panel) ‘IDP-72XG’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IDP-72XG는 네트워크 기반에서 운용하는 고해상도 대화면 디스플레이 장치다.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웹사이트들 중 원하는 페이지를 시간대별로 순차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는 주변의 온도, 사람수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관리자가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모니터를 켜고 끄는 시기와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의 내용을 조정할 수 있다.
집단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디지털방송(HDTV)도 수신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밝기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보다 2배, LCD(액정표시장치)패널보다 4배가 밝지만 두께는 80cm정도로 얇은 편이다. 72인치가 주력 제품이지만 84인치 제품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비제이콤이 책정한 디스플레이 한대당 가격은 2000만원 정도. 62인치 프로젝션 TV 한대가격이 천만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까지 가능한 72인치 디스플레이 가격으로는 비싸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비제이콤은 판매가 활성화되면 하반기쯤에는 한대당 1000만원 정도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디스플레이 구입 문의가 폭주해 하루 3~4건씩의 미팅을 가지고 있다. 비제이콤은 동양상사 IT사업팀과 제휴해 디스플레이를 공동판매할 계획이다.
비제이콤의 이정묵 사장은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HTS, 인터넷뱅킹, 사이버통장, PFMS(개인자산관리서비스)의 활용법 등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전자금융 상품과 금융기관 홈페이지 홍보에 특히 효과적일 것”이라며 “기업체나 관공서의 집단 화상회의, 사업 브리핑, 가정용 극장시스템 장치 등 쓰임새가 매우 다양한 정보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