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기 금리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 몇 달간 5% 수준을 유지했지만 벤처 캐피탈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제전망이 아직도 불확실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벤처 이코노믹스라는 투자회사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미국내 벤처 캐피탈의 투자 수익은 올해 초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내 투자 펀드들이 더이상 IPO를 통해 쉽게 자본 이익을 챙기기 어렵다는 것으로 말해준다.
지난 4월까지 미국에서 있었던 IPO는 전년동기에 비해 20% 수준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벤처 펀드들이 신생 업체에 대한 투자수익을 빨리 얻을 수 있었던 대형기업들에 의한 M&A 활동도 갑자기 둔화되고 있다.
문제는 첨단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벤처 단계에 있는 기업들의 취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그들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럴 경우 신경제의 표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혁신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벤처 캐피탈의 고전은 첨단사업의 슬럼프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