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일본과의 전체 통화스왑 규모는 기존 5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태국과는 통화스왑계약을 최종 합의하지 못했으나 `상당한 진전`을 봤으며 중국과는 향후 협의를 계속해 오는 9-10월 IMF(국제통화기금) 총회전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재무장관은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본은 말레이시아에 대해 기존 스왑(25억달러)에 신규 10억달러를 더해 모두 35억달러, 태국과는 신규로 30억달러의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재무장관 회의는 또 외환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향후 차관회의를 통해 각국의 단기자본 유출입현황을 점검하고 아세안 사무국이 작성한 기본양식에 근거해 국가간의 자본이동에 관한 통계자료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가 제시한 외환위기 조기경보체제(EWS) 구축을 위한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각국이 활용할 수 있는 EWS 모델의 원형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중 태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리나라는 필요시 역내 국가들의 조기경보체제 구축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