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5월말부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해외 투자법인을 대상으로 손해보험 전 상품에 대한 직접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의 2001년 매출 목표는 330만달러이다.
2000년도말 기준 중국 보험시장은 GDP 대비 보험료가 1.93%로 세계 66위이며, 인당 보험료는 15달러로 세계 75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생보 121억달러, 손보 72억달러 등 총 193억달러(재보험 실적은 제외)이며, 총 자산은 손·생보 포함해서 406억달러이다.
그러나 중국 보험시장은 2005년 총보험료 330억달러로 세계 10대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조만간 WTO에 가입할 예정임에 따라 외국보험사의 진입은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외국보험사에 대한 수량제한 규정은 일정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92년 제정된 ‘상해지역 외자보험사 관리조례‘가 중국의 WTO 가입에 대비, 개정준비가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WTO 가입직후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인데, 새로 진출하는 외자보험사에 대한 구체적인 제한내용과 관리방법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는 전세계적으로 유수한 117개 보험사가 200여개의 사무소를 갖고 있고, 그중에서도 11개국 17개사만이 영업인가권을 가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6일 중국 상해에서 한·중 양국 금융계 관계자와 이수창(李水彰)사장을 비롯, 중국 진출 한국기업과 외국 투자기업 대표, 외국계 손보사 주요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동 하이야트호텔에서 상해지점 오픈식을 갖는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