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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위프트’이사國 지위 놓칠라...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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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1 21:07

외환업무 국제간 메시지 교환 서비스 이용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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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외 증권 보험등 사용자 그룹 국제화 서둘러야

국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국가간 전자상거래 업무 비중을 높이는 등 서둘러 ‘국제화’하지 못하면 향후 ‘스위프트(SWIFT: 세계 금융 전기통신 조합)’의 이사국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프트가 조만간, 주로 은행들로 구성된 NMG(National Member Group)위주의 의사결정 과정에 증권 보험사 PG회사 등 국제 메시지 처리 서비스 비중이 높은 사용자 그룹(Closed User Group)의 참여를 확대시킬 계획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볼레로 등 스위프트의 새로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국가간 전자상거래 및 금융거래가 늘어나는 등 온라인 국제업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국내 금융기관들도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스위프트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일 스위프트 국제이사인 외환은행 e-비즈니스 사업부 백성기 부장은 “최근 스위프트가 앞으로 서비스 이용률 등 기여도면에서 뒤지는 국가의 이사 지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오는 6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서비스 이용률에 따른 평가를 통해 NMG뿐만 아니라 사용자 그룹중에서도 국제이사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의 경우 은행들의 외환업무 외에 증권 보험 등 여타 금융권의 서비스 이용률이 국외 금융기관들에 비해 많이 낮아 스위프트 이사국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대 무역국으로 외환 메시지 서비스 이용량이 많은 점이 인정돼 국제 이사국으로써 스위프트내 정책 결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사국 지위를 잃는다는 것은 그만큼 국제 사회 특히, 온라인 경제 부문에서 한국의 비중이 낮아진 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이 계속 스위프트 국제 이사 지위를 유지하고 국가간 전자상거래나 결제부문에서 사업영역을 확보하려면 증권 보험 외국계은행 등 사용자 그룹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국내 스위프트 협의체 조직과 역할을 개편하고 금융기관별로 ‘국제화’ ‘디지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전망이다.

외국 증권사들은 GSTPA (Global Straight Through Process Association)을 통해 시스템상의 메시지와 코드를 국제 표준에 맞춰 처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증권전산원이 GSTPA 가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외국 금융기관에 비해 국내 증권사들의 국제화 노력은 부족한 편이다. 은행권에서는 외환 한빛 단 두곳이 볼레로넷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외환은행 백부장은 “국내 스위프트 협의체 활동을 은행 중심에서 증권 보험 PG회사 외국계은행 등 사용자그룹으로 확대하고 국제 메시지 처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겠지만 국내 증권 보험사 등도 나름대로 국제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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