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앞으로 자본참여를 위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과 자본도입 본계약을 체결한 대한화재와 함께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국제화재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로열 앤 썬얼라이언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열 측이 국제화재에 선진 보험기법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라고 밝혔다.
따라서 항간에 떠도는 로열 앤 썬얼라이언스의 국제화재 자본참여나 지분인수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국제화재 측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로열 앤 썬얼라이언스사가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손보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자본참여나 지분인수와 관련한 얘기가 오간적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로열 측이 일단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제화재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다음 국내 손보시장의 판도변화를 본 후 자본참여를 제의해 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동안 알리안츠그룹, 리젠트그룹 등 외국사들과 자본참여 협상을 진행했다가 모두 무산됐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로열 측이 국제화재에 자본참여를 하더라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외국사들이 국내 손보사를 대상으로 실사까지 진행해 놓고도 그냥 손 털고 나간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보면 성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7일까지 금감위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국제화재로서는 갈 길이 바쁘지만 일단 이번 경영개선계획서에는 자본확충 계획을 포함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금감위의 반응이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