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의 매각대상 지분은 백일환 전 회장 등이 보유한 것으로 전체주식의 약 15%에 달한다.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은 이달 안으로 계약금 50억원을 지급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35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대한화재는 이 내용이 들어간 경영개선계획서를 오는 26일 금감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변수는 금감위가 이를 승인하느냐 여부이다. 금감위가 에이스그룹의 재무구조나 자금 조달능력, 신용도 등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대한화재의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금감위가 이를 승인한다면 부실사 처리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불승인할 경우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3사 일괄매각이나 계약이전방식으로의 퇴출 가능성이 높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