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별도의 패키지를 도입하지 않고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활용도를 높여 CRM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CRM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BCG를 CRM 구축 업체로 선정하고 올해초부터 컨설팅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7월에는 컨설팅이 마무리된다. 전산 시스템 개발 일정이 없어 정확하게는 고객관리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셈이다. DW가 있기 때문에 따로 CRM 패키지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고객관리를 위한 DW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DW를 구축함으로써 고객관리에 필요한 전산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따로 CRM 패키지를 도입하거나 개발할 계획은 없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2월 전행 DW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이후 부분적으로 마케팅에 이를 적용해왔다.
작년에는 주택청약예금상품을 출시하고 DW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가망고객의 65%가 상품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좁은 의미에서 CRM은 고객관계관리를 위한 시스템이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CRM은 모든 대고객 활동을 의미한다”며 “BCG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DW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고객관리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