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12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컨설팅의 범위는 제일화재 경영현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원인 분석, 외부 환경변화와 내부 경쟁력 분석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경영전략 모델 수립, 인사구조 조직구조 마케팅 전략 재무구조 IT전략 기업문화 등 경영전략 모델 구현을 위한 세부전략 수립 등 회사전반에 대한 경영진단과 전략 수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초로 제일화재는 지점 및 점포 부문에서 10% 정도를 슬림화하는 등의 경영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해 FY2001 세전순이익 목표 143억원을 달성하는데 매진키로 했다.
제일화재의 김우황 대표이사는 “이번 경영컨설팅은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사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진행될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조기에 이를 앞당기고 우량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과 비전을 정립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제일화재는 경영개선조치 대상 손보사 중 유일하게 증자 380억원, 후순위 차입 221억원 등 실질적인 자본확충 계획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서를 금감위에 제출, 금감위로부터 무난히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제일화재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유지됨에 따라 1700원의 발행가격으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이는 증시침체가 이어지고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현 경제상황에서는 액면가 이하 발행 증자가 주주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일화재측은 현재의 제일화재 주가가 주당 순자산 가치의 1/3수준이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전개되고 경영개선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경우 제일화재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