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오는 3월 금융SI전문회사 설립을 포함한 지주회사 운영 방안이 정해지면 IT컨설팅 계획을 다시 정할 방침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HP-가트너 컨소시엄을 IT컨설팅 우선고려대상업체로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계획보다 컨설팅 일정이 너무 늦어져 일단 HP-가트너 컨소시엄을 우선고려대상업체로 선정하고 향후 금융SI전문회사를 비롯한 지주회사 구도가 나오는 대로 컨설팅 실시 여부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IT컨설팅 최종 후보로는 HP-가트너 컨소시엄과 아더앤더슨이 남아 있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올 1월부터 컨설팅을 시작했어야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하면서 은행 보험 증권 전산부서를 통합한 금융SI전문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컨설팅을 통해 금융SI전문회사 설립 등을 포함한 차세대시스템의 청사진을 그려볼 예정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지주회사를 만들어도 전산부서를 SI업체로 분사시키지 않았다”며 “현재는 지주회사 밑그림이 나오지 않아 지주회사 설립이후 전산부서를 SI업체로 독립시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컨설팅 실시에 대한 계획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