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은행은 최근 시장실세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와 예수금 증가에 따른 자금운용규모 확대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과 인터넷 대출 등 가계대출금리를 최고 1.75% 포인트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의 경우 우량고객에 대한 우대금리폭을 대폭 확대해 일률적으로 0.25% 포인트를 적용하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75% 포인트 인하해 2.0%포인트까지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은 최저 연 9.25%에서 0.5% 포인트 내린 연 8.75%를, 기타 주택담보대출은 최저 연 9.25%에서 0.30% 포인트 내린 최저 연 8.95%를 적용한다.
근린생활시설 또는 상가 등 기타 유담보대출은 최저 연 10.62%에서 연 9.87%로 0.75% 포인트 내렸다.
또한 신한은행의 경우 내달 1일부터 만기 6개월짜리와 1년짜리 시장연동형 가계대출금리를 종전의 연 9.0%에서 연 8.6%로 내리기로 했으며 주택담보대출시 고객이 물던 담보 설정비용도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편 주택은행은 국민은행의 가계대출금리 인하조치에 따라 일부 세부적인 항목에서 차이가 있을 경우, 조정을 거쳐 두 은행의 형평을 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로 우리은행의 기존 대출금리 수준과 비슷해졌다"며 "일부 세부적인 항목에서 차이가 날 경우 대출금리 조정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