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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신용보증지원 실효성 의문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17 19:15

적정 신용등급 받기 어려워 ‘그림의 떡’

최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창업투자사들의 투자재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회사채와 차입금에 대한 신용보증지원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적정등급인 BB등급 이상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들도 최근 금융권 구조조정과 BIS 비율 준수 등이 맞물려 사실상 창투사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벤처캐피털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최근 기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제도를 일부 개선했다.

이번에 개선된 특례보증제도는 지원 규모가 50억원으로 늘어났고 후취담보로 투자주식, 투자사채뿐만 아니라 조합 증서도 담보에 포함됐다. 하지만 무담보 신용대출을 신용등급이 BBB이상인 업체에 한정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경우 미래 수익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까지도 투자 적격등급을 받은 업체는 2~3군데에 불과하다. 이번에 신용보증을 신청한 업체들이 대부분 2~3년 정도의 업력을 가지고 소규모 자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최근까지 기술신보 특례보증을 신청한 업체들이 20군데가 넘어서고 있고 그 중 80%정도가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설립된 신생창투사로 알려졌다.

한 신생창투사 관계자는 “설립자본금 100억원 중 관리와 투자로 자금이 바닥난 상황에서 신용보증을 신청했는데 신용등급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BB이하인 업체들은 투자주식, 사채, 조합증서를 담보로 금융기관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조합결성이 거의 중단된 데다 투자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회수가 급한 시점에서 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시장상황으로 벤처캐피털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불가능해 금융기관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은행 등 대형금융기관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지만 대형은행들도 최근 구조조정과 BIS비율 준수 등으로 보증대출까지도 극도로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니 업계에서는 모처럼만의 자금줄이 막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벤처캐피털 임원은 “자금지원을 위해 해당업체의 신용 평가는 필수적인 것이지만 벤처캐피털의 특수성도 감안해 지원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향후 정부의 자금지원 계획도 이러한 원칙아래 세워져야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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