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웰컴, 무한 인수후 합병 수순 돌입

송정훈

webmaster@

기사입력 : 2000-11-01 22:17

무한 이사회 경영권 방어등 논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웰컴기술금융의 무한기술투자 인수 후 수순으로 양사의 합병이 가시권안에 들어오면서 양사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합병을 서두르고 있는 웰컴에 비해 무한측은 경영권 확보와 임직원 반발등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돼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무한기술투자 주식 90만주를 메디슨으로부터 250억원에 인수한 웰컴기술금융(대표 채운섭)이 무한과 합병을 추진한다. 웰컴이 내심 바라는 무한의 합병비율은 0.5 대 1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이캐피탈과의 합병등기로 자본금 449억원의 1차 몸집불리기에 성공한 웰컴이 무한과의 합병에 성공할 경우 한국기술투자를 제치고 자본금 887억원의 국내최대 창투사로 재탄생된다.

웰컴기술금융 관계자는 “합병을 전제로 무한기술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고 합병을 대비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소요될 자금확보 등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달 초 중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현재 웰컴과의 합병 등에 대해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무한기술투자는 지난 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내부적으로 웰컴기술금융과의 합병을 중점 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인규사장과 김종민이사 등 현 경영진과 메디슨 이민화회장, 휴맥스 변대규사장, 핸디소프트 안연경사장, 터보테크 장흥순사장 등 사외이사들이 참석했다.

무한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안건사항은 무한기술투자의 3/4분기 실적과 4/4분기 경영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하지만 이번 임시이사회가 대내적으로는 웰컴기술금융 합병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민화회장은 이번 무한 지분매각 배경을 이사들에게 상세히 보고 했고 향후 경영권에 대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웰컴과 무한의 합병에 걸림돌도 있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웰컴기술금융이 최근 21.02%의 메디슨 지분을 인수한 것은 시장원리에 의해 당연한 것이지만 합병과 관련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한 임직원들은 웰컴의 지분인수 이후 대주주 변동이 무한기술투자의 경영권과 투자패턴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무한 경영권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이사장이 경영권 방어에 실패할 경우 새로운 창투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