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com’을 제공하면서 이메일을 아웃바운드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이니텍을 보안메일 시스템 구축 업체로 선정하고 이메일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니텍의 대용량 보안메일 제품인 ‘이니마스(INiMAS)’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을 들여와 10월 중순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12월 31일까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대규모 메일 발송을 통한 아웃바운드 영업 기반이 마련된다.
한미은행은 다음달부터 고객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기 위해 ‘금융거래 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이 선택적으로 기입하는 이메일 항목을 필수 사항으로 바꾸고 내년 1월부터는 이메일이 없는 고객에게 은행 메일 주소인 ‘goodbank.com’을 부여할 계획이다. 농협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durehan.net’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은행 고유 이메일 주소를 고객에게 부여하는 것은 한미은행이 처음이다. 한미은행은 일단 5만명의 고객에게 1인당 10메가 용량의 이메일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안에 대용량 보안메일 시스템 구축이 끝나고 내년부터 은행 고객들에게 고유 이메일 주소를 부여하면 보안 웹메일 시스템 구축을 위한 2단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은 이메일밖에 없다”며 “고객에게 이메일을 통해 대출연체, 대출만기, 이체내역, 신용카드 명세서 등의 정보를 보내면 우편발송 비용이 대폭 절감될 뿐만 아니라 마케팅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어 효과적인 아웃바운드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