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과 동부DIS는 동부그룹이 화재를 중심으로 계획했던 금융포털사이트 ‘동부에프엔닷컴’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증권중심의 새로운 금융포털사이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금융보험그룹 강경식 회장도 그룹 차원의 포털사이트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향후 동부증권과 동부DIS의 금융포털사이트 계획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28일 오픈하는 새로운 홈페이지(www.tuja.co.kr)에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추가시켜 금융포털사이트의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현재 동부증권은 화재중심의 동부에프엔닷컴이 공중분해됨에 따라 증권중심의 금융포털사이트로 계획이 재편성되도록 그룹사에 의사를 타진해 놓은 상태며 동부그룹 포털사업에 적극적인 동부DIS와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포털을 원했지만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상태가 지지부진하고 있다”며 “증권업계 상황을 보면 동부증권도 금융포털사업을 진행할 때라 증권사 독자적으로라도 금융포털사이트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금융포털사이트를 위한 청사진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전면 개편해서 새롭게 오픈하는 홈페이지 역시 금융포털사이트로의 변신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동부증권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동부화재 금고 캐피털 등 계열금융사의 인터넷 지점이 입점해 금융상품과 세무 정보를 제공하며 보험 및 대출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각 지역의 아파트 시세부터, 시세변화 추의, 시장흐름까지 알아 볼 수 있도록 부동산 정보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동부증권은 8개 금융정보회사와 제휴해 50여가지의 금융 컨텐츠를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며 60여명의 전문 필진들과 리서치 센터를 통해 전문적 분석정보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증권은 새로운 홈페이지가 고급 투자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채우고 회사 이미지를 한단계 승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증권 조병오 부장은 “기능성과 정보력을 갖춘 새로운 홈페이지로 동부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트랜잭셕이 가능하도록 사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