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 엠뱅크(대표 신승훈)가 자체 개발해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CMTS(사이버 멤버쉽 거래 시스템)가 독특한 거래 방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CMTS는 골프 콘도 스포츠클럽 회원권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회원권 매수 매도 주문을 내고 거래가 성사되면 매수가의 10%인 계약금을 엠뱅크 계좌에 입금하게 된다. 엠뱅크는 중개 수수료 20만원을 받고 명의 변경 등의 절차를 대행해준다. 지난해 8월말 설립된지 4개월만에 회원수 6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엠뱅크 홈페이지(www.m-bank.co.kr) 하단에는 콘도 매물 매도가가 뜨고 오른쪽 상단에는 엠뱅크지수표가 있어 회원권의 거래 가격을 쉽게 알 수 있다. 엠뱅크지수란 골프, 콘도, 스포츠클럽 회원권의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엠뱅크가 개발한 회원권 가격지수다.
엠뱅크지수는 기본적으로 36개 종목으로 다우존스식에 의해 작성하며 시가총액식으로 지수편입종목을 선택한다. 경제적 가치비중을 배제한 다우존스식 지수의 단점을 줄이고 시가총액식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거래량, 지역대표종목등을 기준으로 다우존스식과 시가총액식을 혼합한 종목 선택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채용종목은 1년마다 교체하지만 지수 산출기간중 상장폐지 종목이 발생하는 경우 채용종목 교체 때까지 잔여 지수산출 종목만으로 지수계산을 하며 1년마다 지수 채용종목을 일부 교체함으로써 회원권 거래현황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엠뱅크는 CMTS를 통해 회원권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수수료를 다른 곳의 50%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엠뱅크는 엠뱅크 엠콘도 엠퍼즐 인터넷보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연내에 구축하고 내년에는 이 사이트들에 전자결제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엠뱅크 관계자는 “실시간 정보 제공과 투명한 거래가 장점”이라며 “연내 오픈하는 엠뱅크의 사이트들과 허브망을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