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콜센터 아웃바운드 영업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예금을 유치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웹콜센터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1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이달 중순부터 약 3개월 일정으로 웹콜센터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웹콜센터 구축 업체로는 예스컴이 유력하다.
한미은행은 웹콜래보래이션(Web Collaboration)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보다 입체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웹콜래보래이션이란 웹상에서의 공동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고객과 상담원이 전화 화상 채팅 웹서핑 등을 함께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원이 자료를 찾거나 글씨를 쓰면 동시에 고객이 이를 볼 수 있다. 한미은행은 웹콜센터의 입체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이해도는 물론 은행의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웹콜센터를 구축하면서 특히 ‘전화집중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전화집중화란 영업점등으로 들어오는 고객 문의사항을 모두 본점 콜센터로 연결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전화집중화가 되면 고객은 콜센터 전문 상담원의 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은행 입장에서는 데이터 음성 영상까지 LAN으로 전송해 월 3억~5억원의 전화회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한미은행은 연내에 CTI콜센터와 UMS(통합메시징시스템), IMT2000 등 모든 채널이 연동되도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콜센터를 통해 CSS대출처럼 까다로운 상담은 물론 직원들의 재택근무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상담인원을 확충하고 기존 상담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콜센터내에서 100% 상담 해결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