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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들의 말 절반만 믿어라""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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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06 09:44

마케팅성 발언 믿고 업체 선정하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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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IT담당자들은 벤더들의 ‘마케팅성 발언’만 믿고 업체를 선정했다가 벤더들이 약속한대로 일을 추진하지 않아 낭패를 본 경험이 한 두번씩 있다. 금융 및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최근에는 IT인력이 부족해 사전 약속대로 충실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벤더들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많다. 찰스 왕(Charles B. Wang)이 자신의 저서 ‘테크노 비전Ⅱ(Techno VisionⅡ)’에서 소개한 ‘벤더들 말속의 진의 파악요령’을 보면 벤더들이 말하는 것의 반만 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찰스 왕이 제시한 요령을 참고하면 국내 금융권 IT담당자들도 비교적 약속을 잘 지키는 벤더들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더들이 “오픈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라고 하면 “기존 시스템과 함께 50%정도 가동됩니다”라는 뜻이다. “250군데가 넘는 고객 사이트가 있습니다”는 “25개 사이트만 운영중이고 25곳에는 아직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200곳에 제안서를 냈었습니다”라는 뜻이다.

“표준 플랫폼사이에서 완벽한 호환이 가능합니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윈도우와 유닉스는 호환이 되지만 OS/2와 맥킨토시 버전은 안됩니다”이다. “24시간 바로 지원해드립니다”라는 말은 “최소한 24시간이내에 질문에 대한 저희의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다.

“산업별로 표준화된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 제품과 다른 벤더들의 제품을 연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다. “우리 제품은 이종기기의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합니다”의 속뜻은 “만일 우리 제품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그건 모두 다른 회사 제품들 탓입니다”이다.

“아주 완벽하게 작동합니다”는 실제로 “우리는 돈만 받으면 됩니다. 로직은 알아서 찾아보세요”라는 말이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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