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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율적인 금융구조조정 필요""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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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9 18:20

미국 연기금 필립 쉐이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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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주도되는 지배구조 변경은 외국투자자에게는 호재로 작용됩니다”

필립 쉐이퍼(Philip A. Schaefer) 미국연기금회장은 19일 남북정상회담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 신규투자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기관간의 자율적 합병 등 시장원리에 따른 민간주도의 금융구조조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쉐이퍼 회장은 또 금융구조조정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되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예상되는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면 향후 한국경제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쉐이퍼 회장은 이어 지난해 4월 한국에서 개최된 `펜션 2000` 행사는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적어도 20억~30억 달러 이상이 한국에 투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북회담에 따른 외국투자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반응은?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본적인 대원칙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한국경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크게 증폭될 것이라 믿는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비용 등으로 남한의 경제적 부담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다소 어려움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옳은 방향으로 전진한다면 한국이 세계적인 국가로 인식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안정적인 상태는 신규투자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고 본다.

-작년의 `펜션 2000` 행사 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연기금 투자규모는

▲작년 행사로 인해 해외투자자들의 태도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했다. 투자규모보다 작년 행사로 인해 실제로 한국을 방문했던 기금 매니저들은 이미 한국에 대한 투자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금액상으로는 20억~30억 달러 정도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교원연기금도 기존의 포트폴리오 외에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는.

▲우량 금융기관간의 자율적인 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에서 여러가지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의 금융개혁 의지와 노력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투명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금융기관간의 자율적인 합병 등 시장원리에 따른 민간주도의 금융구조조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관점에서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의 합병 발표는 매우 실용적이라 생각한다.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합병은 닷컴기업보다 오히려 호재일 수 있으나 한국의 증시상황에서는 이러한 것이 인정을 못받고 있는 듯하다. 민간이 주도하는 지배구조 변경은 외국투자자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은 투자 의욕을 줄어들게 만든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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