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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신시장 ‘인터넷뱅킹’…우리는 이렇게 준비한다 ① 웹케시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15 09:48

은행전산팀 출신 주축…전문성 · 벤처정신 ‘무장’

최근 전자금융거래 규모가 늘어나고 연내 정부가 인터넷뱅크 설립을 허가할 것이 유력시됨에 따라 인터넷뱅크 설립을 준비하는 인터넷업체가 늘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직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수익모델 창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 금융기관 설립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각종 금융연계 사업을 통해 시장에서 인지도와 공신력을 높여 최종적으로는 신용금고 등의 금융기관을 인수해 인터넷뱅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인터넷뱅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웹케시(대표 박남대)는 지난해 7월 동남은행 전산팀 직원들이 세운 금융전문 솔루션 공급업체다. 작년 10월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제2금융권까지 연결되는 다기능 ATM을 개발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해왔다.

최근 웹케시는 창업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금융솔루션 개발업체 피앤씨소프트와 합병하면서 인터넷뱅크 설립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하나은행과 제휴관계에 있는 웹케시의 마케팅 능력과 피앤씨소프트의 기술력이 합해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웹케시의 인터넷뱅크 설립 계획은 3e 사업으로 요약할 수 있다. 3e란 e-비즈니스 e-라이프 e-뱅킹을 지칭하며 이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인터넷뱅크 설립을 뒷받침하게 된다.

먼저 e-비즈니스는 여러가지 솔루션 개발 및 판매를 포함한다. 피앤씨소프트가 개발한 PFM(개인금융자산관리), 웹커뮤니티 솔루션, CIMS (고객정보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 기관 단체 협회의 금융거래를 인터넷뱅크로 연결시킨다는 방안이다. 이 솔루션들은 또한 인터넷뱅크 시스템의 주축이 된다.

피앤씨소프트의 PFM은 8월말 1차 서비스 오픈 예정인 하나은행에 공급된다. 일종의 그룹웨어 시스템인 웹 커뮤니티 솔루션은 이미 여러 단체와 협회에서 사용중이며 조만간 하나, 부산은행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e-라이프는 웹커뮤니티, 인터넷오픈스쿨, 사이버아파트 사업을 지칭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인 인터넷오픈스쿨은 현재 서울과 부산의 5개 초등학교에서 사용중이며 웹케시는 올해안에 400~500개 학교로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각종 공과금, 관리비 수납 등 인터넷오픈스쿨과 사이버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 역시 인터넷뱅크와 연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e-뱅킹은 웹케시의 ATM, 가상계좌서비스, PG, EBPP 사업을 포함한다. ATM 사업을 통해 제휴한 하나은행과 지방은행, 제2금융기관들이 인터넷뱅크의 금융기반이 된다. 주택, 국민같은 대형 은행들은 웹커뮤니티솔루션을 도입하는 쇼핑몰 업체 등의 고객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웹케시는 3e 사업을 통해 올 연말까지 인터넷뱅크의 인프라를 갖추고 내년초에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뱅크 설립을 위한 법적 자본금이 300억원 내외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에 제도적 여건이 정비되는 대로 인터넷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각각의 사업분야 규모가 커지면 이를 분사시켜 인터넷뱅크 사업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웹케시는 은행업무 전반에 관한 전문 지식과 벤처기업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갖춘 인터넷뱅크 설립을 자신하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금융권 전산망을 확보했으며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를 모두 인터넷뱅크와 맞물리도록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상품을 여수신, 결제 업무에 국한시키는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뱅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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