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손보업계의 설계사수는 총 8만3043명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11개사 가운데 8개사가 설계사수를 크게 줄인 결과다.
반면 동부 동양 삼성화재는 설계사수가 늘어났다. 동부화재의 경우 1만1955명으로 무려 20.4%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양화재도 13.0% 증가한 609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경우 설계사 증가율이 1.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동부와 동양화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두 회사가 외형성장에 비중을 두고 M/S를 확대하기 위해 설계사 조직을 늘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하위사들이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을 때 오히려 조직을 확장, 시장점유를 늘릴 계획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타사들이 온라인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동안 오히려 오프라인을 강화함으로써 조직 추스르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외국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5년 후에는 온라인 조직만 있는 회사의 70%가량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보험산업은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을 강화하는 회사가 경쟁력이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확대가 단순한 외형성장 추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