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은 25일 투자분석가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업무이익은 1조2천억원에 달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6천4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5천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대우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50%이상 쌓는 등 대손충당금이 1조6천882억원에 달해 1조여원의 업무이익에도 불구하고 6천9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위 행장은 또 올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작년 9.8%에서 10%선으로 끌어 올리고 2001년 10.5%, 2002년 11.7%, 2003년 12.4%로 계속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이와함께 사이버 뱅킹을 강화하고 증권.보험.투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를 연계, 인터넷상에서의 상호 상품 판매와 복합상품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조흥은행이 국내 최초로 은행의 모든 부서나 업무팀에 자료를 공급해주는 데이터 물류창고를 개발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에서 어느 은행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흥은행이 주관중인 15개 워크아웃 기업중 8개업체를 워크아웃에서 졸업 또는 자율추진업체로 전환시키는 등 기업개선작업의 선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조흥은행은 내년에 사이버 종합금융사의 전신으로 e-비즈니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여건이 허용되면 사이버 종합금융사를 별로로 법인화한다는 계획이다.
위 행장은 `데이터 물류창고를 개발한 e-금융팀 21명에게 4만주의 우리 은행주식을 나눠줬으며 앞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은행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팀에 주식을 계속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