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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신용금고, 독자생존 선택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5 09:47

방림텍스타 200억원 증자 계획

신신상호신용금고가 지난 3월 인수한 경기 안양의 대양상호신용금고가 결국 독자생존의 길을 선택했다.

신신상호신용금고는 지난 3월23일 대양신용금고의 대주주인 방림텍스타로부터 110억원에 지분 49.6%를 매입했으나 대양금고의 부실로 인해 금감원의 승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독자생존을 택하게 된 것이다.

25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신신금고와 신신금고의 대주주인 코미트창투는 대양금고의 구 대주주인 방림텍스타에게 대양금고 인수자금에 대한 환급을 요청할 계획이며, 방림텍스타는 대양금고의 독자생존을 위해 2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신금고는 지난 3월 23일 대양금고를, 24일에는 서울의 진흥금고를 각각 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대양금고의 부실이 예상외로 커 인수 승인조건에 문제가 발생, 인수 승인이 나오지 않았으며, 지난 18일 금감원은 신신금고의 진흥금고 인수에 대해서만 승인을 내주었다.

대양금고는 지난해말 반기결산에 BIS 자기자본비율이 2.5% 정도 된다고 보고했으나 실사결과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신금고와 코미트창투는 지난 9일 있었던 대양금고의 임시 주주총회에 불참,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또 신신금고와 코미트창투는 방림텍스타측에 인수자금 100억원을 돌려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코미트창투측에서 대양금고를 인수할 의사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대양금고 관계자는 “신신금고측에서 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방림이 단독으로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는 결국 이번 인수건은 원점으로 돌아가 대양금고는 독자생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신금고 관계자 또한 “대양금고의 부실이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인수하게 되면 모두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아직 코미트창투와 방림텍스타간에 협상을 진행중에 있지만 인수 가능성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대양금고가 자기자본비율 4%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최소 25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보는 반면 대양금고는 상반기 중 95억원의 증자만 실시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방림은 우선 이달말까지 100억원을 증자를 실시하게 되며, 하반기에 상황을 보아가면 추가로 1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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