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영남종금 3개월 영업정지

박민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4 20:33

연계콜등 大宇여신 부실화로 직격탄

자금난으로 예금지급 불능상태에 빠진 영남종금에 3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종금에 대해 이날부터 8월25일까지 3개월간 영업을 정지하고 임원의 직무도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영남종금이 영업정지를 당함에 따라 30개에 달하던 국내 종합금융회사들은 사실상 8개만 남게 됐으며, 잇단 부실화에 따른 고객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종금사들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종금은 대우관련 연계콜을 비롯한 대우계열 여신의 부실화 등에 따라 수신이 크게 감소하면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으며, 이를 감지한 고객들의 인출요구가 몰리자 23일 오후 금감위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즉 영남종금은 지난 4월 나라종금 인수가 무산되면서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져 23일까지 700~800억원 규모의 인출이 있었으며, 23일 하루에만 70억원이 인출됐다. 영남종금의 예금 대지급 규모는 1조5000억원이며 개인 3000억원, 법인 3000억원, 금융기관 5000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3개월 이내에 영남종금의 회생가능성 여부를 판단, 영남종금 고객에 대한 예금대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98년 9월30일 이전 발행된 담보부 매출어음과 발행어음, 표지어음, 어음관리계좌(CMA)는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만큼 예금자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영업이 정지된 대구 영남종금에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직원들에게 피해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고, 직원들은 예금주들의 원금은 전액 보장되고, 금감원의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면 손해는 최소화될 것이라며 고객들을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

금감위 관계자들은 이날 영남종금 대구본사에 내려가 영업전반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금감위는 영남종금에 대한 자산 부채 실사를 실시,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청산절차를 거쳐 정리할 계획이며,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등 회생 가능성이 인정되면 영업정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영남종금의 대주주인 영남학원이 중앙종합금융에 영남종금의 인수를 제의, 중앙종금이 그 수용여부를 검토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지난주말 영남종금 전병학 대표가 방문해 대주주인 영남학원의 지분 인수를 제안했는데 갑작스런 제의라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영남종금의 재무상태와 인수에 따른 손익계산을 하고 있는데 부실이 클 경우에는 인수가 어렵겠지만 정부에서 부채를 청산해주는 등 지원을 해주면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현 기자 mi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