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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현장 이사람]카니스디지 최규복 사장

구 영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2 09:56

기업간 전자상거래 Alive B2B시스템 개발

‘대학 2년 중퇴 후 23세때 창업, 그리고 한차례의 좌절 후 지금은 B2B 솔루션회사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벤처기업의 대표로 활약중.’ 웹 프로그램 개발에서 출발하여 기업간 전자상거래 AliveB2B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카니스디지(www.carnis.com)’의 최기복(28) 사장의 프로필이다.

대학 진학때부터 그의 인생유전은 시작된다. 학비가 없어 서울 명문대 합격통지서를 찢어 버리고 고향 인근의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으나 그의 꿈은 컸다. “화학 전공이었지만 컴퓨터에 흥미가 더 많았지요. 결국 2학년때 중퇴를 하고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상경후 1년이 지나면서 그는 모 중소건설업체의 전산기획실에 취업을 해 컴퓨터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되고 96년 ‘POMT’라는 인터넷 무역업체를 설립했다.

당시 만해도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분야. 사업은 예상외로 잘 됐다.

핸드폰이나 호출기 의류 등의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중국 남미 지역에 수출하면서 최사장은 적잖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97년 IMF가 터지면서 부도가 나고 말았다. “수출 길이 갑자기 막히고 무역 사기를 당한 것이 화근이 됐지요. 그때는 정말 절박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여기서 접을 수는 없다고 마음을 다지면서 4000만원의 재기자금으로 1년간 인터넷 솔루션 개발에만 매달렸다.

인터넷 경매 및 입찰 프로그램 개발, 유수업체에 공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 B2B솔루션인 AliveB2B 시스템이 최사장의 재기 작품.

눈물겨운 1년간의 솔루션 개발을 마친 작년 12월 엔젤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법인전환하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심장이란 어원의 카니스와 디지털의 디지가 합쳐진 `디지털의 중심’이란 의미를 가진 카니스디지의 짧은 역사이다.

오는 23일 중국진출을 위한 합작조인식을 앞두고 있고 국내외 투자기관과 자본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눈코 뜰새가 없다고 말하는 최사장은 최근 바쁜 와중에서도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펜티엄급 컴퓨터 20대를 기증해 주민의 인터넷 교육을 도와주고 있다.



구 영우 기자 ywku@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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