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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自保 손해율 위험수위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03 20:13

2월중 75%…해동 144% 최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5.5%까지 치솟는 등 손보사들의 자보 손해율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손보사들의 손익구조가 크게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동안 13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75.5%의 손해율을 기록, 60%대에 머물렀던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그 결과 99회계연도 들어 2월말까지의 누적 손해율도 71.7%로 상승함으로써 2000회계연도의 자동차보험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해동화재의 경우 2월 한달 동안 144.4%의 손해율을 기록, 누적 손해율이 95.5%로 급등해 결산을 앞두고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대한화재의 손해율도 2월 한달간 89.1%로 악화됐고 쌍용과 신동아화재도 각각 83.8%, 79.4%를 기록하는 등 중하위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모두 악화됐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누적 손해율은 대한 81.8%, 쌍용 78.2%, 신동아 79.7%로 80%대에 육박하고 있다. 73.8%와 73.6%의 누적 손해율을 보이고 있는 국제화재와 제일화재도 예정손해율(73%)을 웃돌고 있어 중소형사들이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위사 중에서는 동부화재가 70.4%로 누적 손해율이 가장 높다. 그 다음이 LG화재로 70.3%, 동양화재는 70.1%를 기록했다. 현대와 삼성화재는 각각 69.8%와 68.4%로 겨우 60%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된 것은 자동차 사고율의 급증과 함께 출혈경쟁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오는 8월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가 본격 시행되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약자들이 ‘가격 자유화=보험료 인하’로 오인하고 있어 섣불리 인상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만을 취급하는 단종 보험사나 외국 보험사들이 진출할 경우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어느 때보다 손해율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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