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S&P와 무디스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이 국가 신용등급은 물론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피치 IBCA에 신용등급 판정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추진하려다 대우사태로 보류됐던 피치IBCA의 크레딧 레이팅 의뢰를 최근 다시 추진했다”며 “신용등급 판정을 위한 자료를 이미 제출해 실사가 마무리 단계인 상태로 이달 중순경 레이팅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무디스社의 신용등급만 받은 상태로 아직 Ba2에 머물고 있으나 최근 상향조정이 결정돼 3개월 이내에 Ba1로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피치IBCA의 신용등급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게 나올 경우 최근 추진중인 외화차입과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은행중 피치IBCA의 레이팅이 있는 곳은 산업 기업 한빛 한미 등 4개 은행으로 국책은행인 산업, 기업은행은 BBB+ 이며 나머지 두 은행은 BBB-이다.
알리안츠의 자본출자로 자본확충 및 국제적 신인도 제고에 성공한 하나은행은 BBB정도의 신용등급을 기대하고 있으며 예상대로 결과가 나올 경우 건전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