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경우 7명의 경영진중 4명이 교체됐으며 광주은행은 경영진 6명중 5명이 외부에서 영입 되거나 승진했다.
정기 주총을 통한 지방은행의 대대적인 임원진 교체는 최근 은행간 본격적인 경쟁 구도하에서 참신한 인물이 은행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내외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는 3월말 주총이 예정된 다른 지방은행은 물론 시중은행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은 29일 오전 10시 본점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창립이래 최대의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임기 1년을 앞두고 자진 사퇴한 서덕규 前 은행장의 뒤를 이어 김극년 부행장이 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부행장에는 이화언 이사대우가 승진했다.
집행임원인 부행장보에는 임상녕 여신지원부장, 백영태 검사부 검사역, 배달조 영업부장, 김재성 종합기획부장 등 본부 부서장이 대거 임원으로 승진했다. 임병후 부행장보는 유임됐다.
김극년 신임 대구은행장은 40년 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68년 대구은행에 입행, 전산부장, 기획부장, 서울지점장, 인사부장을 지냈으며 지난 88년 이사에 선임된 후 상무, 감사, 전무, 부행장에 이어 이번에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대구은행은 또 이번 주총을 통해 은행장 10만주, 상근 감사위원 및 부행장 7만주, 부행장보 5만주 등 스톡옵션 부여 한도를 확정했다.
광주은행도 이날 정기 주총을 열고 행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강낙원 전 제일은행 상무를 신임행장으로 선임했다.
강 신임행장은 광주고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제일은행에 입행, 브로드웨이 지점장, 자금부장, 이사, 상무를 거친 후 이번에 광주은행의 경영을 맡게됐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은 감사에 최충섭 전 금호생명 감사를 영입했다. 또 본부장(상무)에 고재표 영업부장, 유항렬 자금부장을 승진 발령했으며 송재관 전 제일은행 기업금융 1팀장이 영입됐다. 행장대행을 맡았던 남헌일 부행장은 이날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퇴임했다.
광주은행도 이번 주총에서 은행장에 10만주, 상근 감사위원에 8만주, 부행장보인 본부장에게 5만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은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로 정문술 미래산업 대표이사, 강인준 국민연금관리공단 前 감사, 장흥순 터보테크 대표이사를 각각 신규 선임했으며 또 스톡옵션 관련사항 정비로 담당 부행장과 집행부행장에 각3만주 사외이사에 각7000주 지역본부장에 각1만주가 부여되며 이는 3년후 6년 이내에 행사 가능하게 됐다. 이익배당으로는 주식 10%와 현금 3%를 결의했다.
박민현 기자 m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