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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 프로축구단 인수 ‘노조서 제안’

이진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13 09:26

“조직 구심점 역할 · 스포츠마케팅등 다각 효과”

주택은행이 대우계열 부산대우 프로축구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행의 프로축구단 소유’ 가능성 및 그 배경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노조측이 조직의 구심적 역할을 위한 상징적 존재로서 축구부와 같은 스포츠팀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은행장 면담을 통해 수차례 축구단 창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말 송년간담회에서 축구부 부활 문제가 처음 거론됐고, 이어 김철홍 노조위원장과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이 실무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하면서 프로축구단 인수논의가 급속도로 추진되어 왔다”고 밝혔다.

주택은행 노조소식지인 ‘노조저널’에 따르면 김철홍위원장은 원로축구인과 은행 축구관계자들을 활발하게 접촉, 의견을 청취한 뒤 김행장에게 축구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은행이 금융업외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의 법적제한 여부를 정부측과 협의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은 부산대우 프로축구단 인수추진 배경으로 우선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조직의 상징적인 구심체로서 단결력의 모태가 될 수 있으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분위기 조성에 동참함으로써 스포츠 관련 마케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위원장은 또한 동남은행 인수로 인해 지역연고지를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데다 그동안 삼성자동차, 동남은행 퇴출, 대우사태등의 여파로 경기침체에 신음하고 있는 부산시민의 사기진작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존 실업축구팀의 부활과 재편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꼽았다.

하지만 주택은행이 프로축구단을 소유하려면 은행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인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법적걸림돌과, 지역주민 및 선수들의 정서, 다른 ㈜대우 채권금융기관들과의 합의 문제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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