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율은 지난 연말종가보다 3원 낮은 1천1백35원에 개장된 이후 한때 당국개입으로 반등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유입 및 기업체 매도물량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 지난 연말보다 무려 15원10전이나 급락한 1천1백22원50전에 마감됐다. 이날 마감환율은 지난 97년 11월27일의 기준환율 1천1백1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거래자들의 매도공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다 외국인 주식매수세까지 유입되고 있어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환율 약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국이 무리하게 일정수준에서 틀어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역외거래자들이 NDF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매물공세가 향후 환율하락 수준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