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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동화기기 보안문제 ‘딜레마’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03 11:26

독일계 홍콩투자펀드와 막바지 협상

최근 일본NCR에 자사의 뱅킹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한 한국IMS가 이번에는 독일계 홍콩투자그룹으로부터 약 2천만달러(2백40억원)대에 달하는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국내 뱅킹소프트웨어 업체가 이처럼 거액의 외자유치를 단행하기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그 배경을 놓고 관련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일 한국IMS 관계자는 "주간사없이 직접 홍콩의 투자자그룹과 약 2천만달러에 달하는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며 이번달중으로 최종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유치금액과 투자조건을 확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외자유치 배경과 관련 “해외 투자가 그룹이 국내 차세대시스템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그에 따른 한국IMS의 미래가치도 호의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IMS가 국내 벤처캐피털사와 외국의 투자그룹으로부터 외자유치 논의가 나온 시점은 올 상반기 부터다.

올해 초 한국IMS측은 일본 NCR측과 자사의 ‘뉴톤’(NEWTON)패키지에 대한 수출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해외투자가 그룹으로부터 외자유치 제의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한국IMS측도 외자유치의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제기되면서 이러한 투자자그룹과 심도있는 협상을 벌여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는 한국IMS가 국내 코스닥에 당분간 상장할 계획이 없는 중소형 소프트웨어업체인데다 또 자본확충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외자유치 추진을 놓고 갖가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단 IT업계는 "한국IMS가 현대정보기술이 주간사로 선정된 베트남 중앙은행 결제시스템 프로젝트에도 참여가 확정되자 외자유치 협상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됐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는 한국IMS가 국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대형 외국계 코어뱅킹패키지 공급사들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과 코어뱅킹부문의 시장성 자체도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외국계 투자자그룹이 IMS의 해외시장 진출능력을 높게 평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한국IMS가 이 자금을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뱅킹소프트웨어의 버전 업그레이드작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IMS측은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금융기관들 대부분이 유닉스중심의 호스트플랫폼이란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을 가능성이 크다. IMS의 뉴톤패키지는 애초에 유닉스 플랫폼에서 운영되도록 설계된 뱅킹소프트웨어다.

또 일본NCR측과의 수출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선투자 차원에서 외자유치가 필요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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