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캐피탈측은 오는 3일까지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 2개사에 보낸 RFP를 마감하고 컨설팅이 끝나는 이달 중순경부터 본격적인 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합캐피탈의 ERP프로젝트는 그동안 은행과 증권업계 위주로 진행되오던 국내 금융권의 ERP시스템 도입 움직임이 2금융권 및 특수 금융기관들까지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일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여신전문기관이 수행하는 업무를 대상으로 수익관리시스템과 위험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ERP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합리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정착되고 금감원이 요구하는 전체업무에 대한 과학적인 리스크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캐피탈측은 이미 2개월전부터 이강파이낸셜서비스(위험관리부문)와 한국IBM(수익관리부문)으로부터 컨설팅을 진행중이며 이달 중순 컨설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프로젝트 범위와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연합캐피탈측은 이번 ERP시스템 구축을, 내부이전가격결정(FTP), 업무원가배분, 위험관리스시스템과 수익관리시스템과의 연계(Interface)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연합캐피탈은 여신전문기관이 취급하는 일반대출상품을 비롯 팩토링, 리스, 수익증권, 파생상품등 원화와 외화 상품에 대한 다양한 수익성분석을 시도하게 된다.
또 ALM을 비롯한 토털 익스포저 및 한도관리에 중점을 둔 신용리스크 관리등이 과학적으로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캐피탈 강동욱과장은 “여신전문기관도 충분히 ERP시스템의 개념을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