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적하보험을 이용하면 일일이 서류를 챙겨 은행과 보험사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따라서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돼 수출입에 걸리는 시간도 함께 줄어들어 바이어의 요구를 신속하게 맞춰줄 수 있어 수출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국내 수출입 업체들이 적하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INVOICE, L/C, B/L 중 하나를 보험회사에 제출하고 길게는 2~3일 뒤에야 적하보험증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적하보험 증권을 은행에 제출해야 비로소 신용장이 발급되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였다.
그러나 최근 동양화재가 개발한 사이버 적하보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 모든 불편함과 시간소요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이 세가지 서류 중 하나를 동양화재에 팩스로 송부하고 20~30분만 기다리면 은행, 회사 어디서라도 즉시 인터넷으로 적하보험 증권이 출력되기 때문. 특히 사업장이 도심외곽이나 원거리에 위치한 수출입업체의 경우에도 보험사의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동양화재로부터 고유 ID(인식코드)와 비밀번호를 받아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동양은 적하보험과 관련 2백만원 이하 소액사고시 손해조사 없이 서류청구만으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1천만원 이상 고액사고에 대해서는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