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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김태승號 본격 가동…안전·통합 성과 창출 속도 [2026 국감]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3 11:30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국회방송 캡처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국회방송 캡처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철도 안전 강화와 고속철도 통합 성과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안전관리부터 이용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까지 경영 과제를 구체화하면서 코레일의 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29일 의왕역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는 “사고와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경영의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뜻이다.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AI 전환을 통한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꼽았다. 각종 안전 시스템과 데이터를 통합한 ‘AI 통합안전관리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설과 차량 유지보수에 AI와 로봇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안전을 뒷받침할 구조적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김 사장은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현장 안전을 둘러싼 구조적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직원들의 기본 지키기를 생활화하고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속철도 통합의 성과를 이용객에게 돌려주는 일도 주요 과제다. 김 사장은 올해 고속철도 통합으로 하루 평균 좌석 공급이 1만6000석 늘고 이용객은 약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확대가 실제 이용 편의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민들께서 더 낮은 운임으로 더 많은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통합을 참 잘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수원발 KTX 개통 준비와 신규 고속차량 도입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통합 계열사의 경영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해 통합의 효과가 서비스와 경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과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특색 있는 철도역과 관광열차를 연계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역과 열차 설비 개선을 통해 이용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 무궁화 객차 280량은 신차 수준으로 리모델링하고, 교통약자와 외국인도 불편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정비한다.

친환경·디지털 분야에서는 수소열차 기술개발 참여와 철도 부지 내 태양광 설비 확대를 추진한다.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철도 물류와 역세권 개발, 해외 사업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 사장이 안전과 통합, 서비스 개선을 경영 과제로 제시하면서 코레일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한층 분명해졌다. 사망사고 재발 방지부터 통합에 따른 이용객 편익 확대, 재무구조 개선까지 과제가 적지 않지만, 이를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연결해 성과를 내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김 사장의 경영 구상이 현장에 안착하고 이용객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진다면 코레일은 안전과 서비스, 경영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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