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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국산 배 ‘표준 패키지’ 도입…브랜드 경쟁력 강화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10-08 22:34

대미 수출 배 첫 선적식서 첫 적용…산지별 포장 디자인 통일
미국·대만 디자인 특허 출원…수출 확대·농가소득 제고 기대

농협, 한국산 배 ‘표준 패키지’ 도입…브랜드 경쟁력 강화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농협이 한국산 배의 해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지별로 달랐던 포장 디자인을 하나로 통일한다.

농협경제지주는 한국산 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배 표준 패키지’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표준 패키지는 그동안 산지나 수출업체별로 다양하게 사용해온 배 포장 디자인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산 배를 대표하는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산 배를 쉽게 인식하도록 하고, 고품질·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K-FOOD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산 배 역시 개별 산지의 품질 경쟁력을 넘어 국가 단위의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농협은 표준 패키지를 통해 한국산 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표준 패키지는 미국과 대만을 대상으로 디자인 특허 출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농협은 주요 수출국에서 디자인 권리를 확보해 표준 패키지의 차별성을 보호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표준 패키지는 아산원예농협 등 주요 배 수출단지에서 생산되는 신고배에 우선 적용된다. 농협은 앞으로 표준 패키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산지농협과 영농법인, 수출업체 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표준 패키지가 일부 수출 물량에 한정되지 않고 한국산 배 수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한국 배 표준 패키지’를 처음 적용한 대미 수출 배 선적식도 개최했다. 이번 선적식은 표준 패키지를 실제 수출 현장에 적용한 첫 사례로, 농협은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품목지원본부장은 “K-FOOD 열풍 속에서 표준 패키지를 통한 한국산 배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배 수출을 시작으로 한국산 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앞으로도 산지와 수출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산 배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높여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배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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