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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8 11:18 최종수정 : 2026-03-19 14:13

“전쟁과 갈등의 시대, ‘생각의 틀’을 바꾸다

[신간] 인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옥스퍼드·케임브리지·LSE(런던정경대) 등에서 교재로 쓰이는 인류학 입문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종교인류학 분야 대표 학자 매슈 엥글키 컬럼비아대 종교학과 교수의 신간 '인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이다. 저자는 일상적 상식과 가치를 역사·문화 맥락에서 재검토하는 인류학적 시선을 강조한다. 인류학을 학문 그 자체가 아닌 ‘사고 방식’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당연시해온 기준들이 특정한 역사와 문화 속에서 형성됐음을 밝히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 보는 태도를 촉구한다.

책은 문화·문명·가치·정체성·권위 등 주요 개념을 통해 인간 사회를 다층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미국의 중동 개입 사례를 분석하며 기술적 우월성과 서구 중심적 관점이 실패를 부른 과정을 지적하고, 타자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 개입의 한계를 드러낸다.

핵심은 ‘인류학적 감수성’과 ‘문화상대주의’다. 저자는 다른 사회를 옳고 그름의 잣대로 재단하기보다 그들이 처한 역사와 문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서로 다른 사회는 동일한 세계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의 세계를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제시한다.

저자 매슈 엥글키는 종교·세속주의·물질문화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로, LSE에서 장기간 재직했다. 클리퍼드 기어츠상·빅터 터너상 수상 경력이 있다.

책을 번역한 박영서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 인류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LSE 인류학과에 재직중이다. 김재완은 케임브리지대 사회인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매슈 엥글키 지음/김재완·박영서 옮김]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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