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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부스도 옆이네’…포스코 vs 에코프로 “전고체 소재 우리에게 맡겨”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1 15:44

11일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6’ 나란히 참석
미래 게임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소개
“전고체, 로봇‧UAM 시장 선점 중요” 한목소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 포스코그룹 부스(왼쪽)와 에코프로 부스 전경. / 사진=김재훈 기자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 포스코그룹 부스(왼쪽)와 에코프로 부스 전경.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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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공교롭게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국내 주요 소재 기업 부스가 나란히 붙어 있어 양사의 기술 경쟁이 형상화된 것 같다. 마침 양사 모두 전고체 소재 기술과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는 만큼 흥미롭게 둘러봤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에서 만난 국내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와 나눈 대화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뿐만 아니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과 같은 배터리 소재사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한다.

올해 인터배터리의 최대 화두는 전기차,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넘어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이다. 배터리 3사 등 제조사들은 차세대 배터리 제품들을 공개하며 미래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에코프로비엠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시. / 사진=김재훈 기자

에코프로비엠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시.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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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참관객들의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젓이 전고체 배터리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을 고체로 구성한 배터리를 말한다. 기존 액체 전해질 대비 에너지 효율과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 수명 등이 월등히 높아 미래 배터리 업계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소재 로드맵을 나란히 공개하며 제조사와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양사 경영진들도 적극적으로 미디어와 참관객 앞에 나서며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소개하는 모습이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 포스코그룹 부스 전경. / 사진=김재훈 기자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 포스코그룹 부스 전경.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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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 “전고체 소재 개발 막바지”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인터배터리 포스코그룹 부스에 '투게더, 드로잉 BoT(Battery of Things) 퓨처'라는 주제로 전기차, ESS 배터리의 차세대 소재 기술뿐만 아니라 전고체 양극재 기술을 전시했다.
모두 5개의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미래 모습과 이를 위해 필요한 소재 기술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자율주행 EV △데이터센터 ESS △첨단솔루션 △Open Innovation △지속가능 공급망 등 5개 테마 존에서는 다양한 산업과 기술 영역에서 배터리가 사용되는 다양한 사례와 소재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활용 사례 전시. / 사진=김재훈 기자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활용 사례 전시.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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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참관객들이 발길을 멈춘 곳은 단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 현황과 로드맵이 전시된 곳이었다.

전시 부스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센터장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는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난 상태”라며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수십~수백㎏ 규모로 공급하고 있고 연말에는 톤 단위 공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철 센터장은 “팩토리얼에 양극재를 공급하면 해당 회사가 이를 활용해 자동차용 프로토타입 배터리를 제작하게 된다”며 “내년 말 완성차에 탑재해 실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고객사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 등 로봇 개발사와도 사업 협력을 예고했다.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센터장이 11일 인터배터리 2026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센터장이 11일 인터배터리 2026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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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철 센터장은 “드론이나 휴머노이드 이런 쪽에도 양극재, 음극재 모두 사용되는 배터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2028년에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밖에 우리가 이름은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고객사, 셀 업체와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개발을 하고 있다. 우리 양극재가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배터리에 배터리협회 회장으로 참석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도 VIP 투어 후 기자들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공급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엄기천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을 추월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배터리”라며 “포스코퓨처엠이 지분을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함께 개발한 배터리를 유럽 완성차 기업 1곳, 미국 완성차 기업 1곳 등 슈퍼카에 탑재할 계획이며, 포스코퓨처엠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는 2년 정도 후 여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가운데)가 11일 인터배터리 2026 에코프로비엠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가운데)가 11일 인터배터리 2026 에코프로비엠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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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전고체 배터리 활용 점차 확대”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부스도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네트워크를 비롯해 △고유기술로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양극소재 등 고객 맞춤형 라인업 △휴머노이드로봇 용 전고체 소재 기술력과 개발 현황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나눠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각 부스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현황 뿐만 아니라 하이니켈 양극재, 미드니켈 양극재,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양극재 등 다양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에코프로비엠 부스 홍보 관계자는 “글로벌 1위 하이니켈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시대를 대비한 전고체 소재까지 풀라인업을 준비했다”며 “배터리 사용처부터 소재 공급망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준비한 만큼 많은 참관객들이 당사의 미래 비전을 알아봐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비엠 인터배터리 2026 배터리 리사이클 전시. / 사진=김재훈 기자

에코프로비엠 인터배터리 2026 배터리 리사이클 전시.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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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도 직접 부스를 찾아 참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회사 비전 알리기에 열중했다.

최문호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는 가격이 아직 높지만 휴머노이드나 UAM처럼 에너지 밀도가 더 중요한 시장에서 먼저 활용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이 높아 화재 대응 장치나 냉각 시스템을 줄일 수 있어 무게와 부피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전고체 전해질은 세라믹계와 황화물계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상업화에 가장 가까운 기술은 황화물계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시 부스에도 준비했지만, 에코프로비엠은 황화물계 전해질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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